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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이 진짜 못된게요? '인터넷이 끊기면, 일단 남 탓부터 한다'는 점이에요.
만약 갑자기,
'인터넷이 끊어졌다' 하면?
그냥 노빠꾸로 출장기사한테 전화해서 '빨리 인터넷 고쳐놔라', '니네 서비스가 개판이라서, 아침부터 초상났다' 등등…전후 사정 안따지고, 일단 남 탓을 한단 말이죠?
그런데요?
사실 인터넷이 끊어지는 이유는 생각보다 내 탓인 경우가 많아요.
랜카드가 고장났다거나
랜선이 고장났다거나
공유기가 프리징에 걸렸다거나
즉, 남 탓을 하기전에 먼저 내 탓을 한번 해봐야 한단 말이죠?
네…? 원룸인터넷이
고장난거라구요…?
….
… 죄송해요. 제가 한 말 전부 취소할께요.
원룸의 경우엔
무조건 원룸 탓이에요.
원룸이라도, 내 탓일수도 있지 않냐구요? 아 몰라요. 무조건 원룸 탓이에요. 그래픽카드가 터져도 원룸 탓이고, 연대생이 지나가던 고대생의 죽빵을 때려도 원룸 탓이에요.
아시겠어요?
원룸 인터넷은 진짜 개쓰레기이자, 가장 강력한 확신범, 만악의 근원이기 때문에? 원룸 인터넷이 고장났다면 일단 무조건적으로 원룸 탓을 해야한다는 거에요. (네, 맞아요. 저 원룸 살았을 때 당한적 많아요.)
그래서,
이번 페이지를 준비했어요.
이번 페이지는 원룸인터넷이 끊기는 원인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할테니, 조금만 집중해주세요?
원인1, IP 충돌
원룸인터넷이 안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IP 충돌 때문이에요.
여러분들,
원룸인터넷과 일반 인터넷의
가장 큰 차이가 뭔지 아세요?
일반 인터넷은, 각자가 인터넷에 가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자가 인터넷을 1회선씩 갖고 있는 셈이거든요?
반면
원룸 인터넷은, 1회선의 인터넷을 여러명이 같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원룸 이웃들과 1회선의 인터넷을 나눠쓰는 방식이라는 점이에요.
네? 1회선의 인터넷을
나눠쓰는게 가능하냐구요?
네, 가능해요.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게 공유기(허브)죠.
그런데,
혹시 그거 아세요?
모든 인터넷에는 주소가 있거든요?
인터넷이라는건, 편지를 주고 받듯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이란 말이에요? 편지를 주고 받을 때, 필요한건 우리집 주소와 상대방 집의 주소잖아요?
마찬가지로
모든 컴퓨터에는 주소가 필요한데, 이 주소가 바로 IP 라는거에요.
당연히?
일반 인터넷에 가입한 사람들은 각자가 인터넷에 가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자가 IP를 하나씩 받을 수 있죠.
만약에,
KT인터넷에 가입해서
118.103.63.129라는
IP를 받았다면?
여러분은 네이버한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네이버야~ 우리집 주소 118.103.63.129이거든? 118.103.63.129로, 네이버 메인페이지 화면 좀 보내줄래?”
이런식으로?
IP는 ‘데이터를 어디로 보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세요?
원룸 인터넷은 1회선의 인터넷을 여러명이 같이 쓰는 것이라고 했잖아요?
지금, 문제가 뭐에요?
1회선의 인터넷을 여러명이 같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나의 IP가 118.103.63.129라면?
101호에 사는
나 뿐만이 아니라…
102호의 IP : 118.103.63.129
103호의 IP : 118.103.63.129
104호의 IP : 118.103.63.129
옘병할- 죄다 IP가 118.103.63.129이 되버리잖아요?
이렇게 되면, 네이버가 메인페이지 화면을 보내주고 싶어도? 주소가 똑같아서, 어떤 집에 보내줘야 할지 모르게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이를 해결해주는게
공유기라는 거에요.
공유기는요? 118.103.63.129라는 IP를 다시 나누는 역할을 하죠.
101호의 IP : 118.103.63.129 (192.168.0.1)
102호의 IP : 118.103.63.129 (192.168.0.2)
103호의 IP : 118.103.63.129 (192.168.0.3)
104호의 IP : 118.103.63.129 (192.168.0.4)
이런식으로 괄호의 추가 IP를 만들어서? 네이버가 해메이지 않고, 메인페이지 화면을 해당 원룸 사람한테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게 공유기란 말이죠?
네? 그런데 그게
원룸 인터넷 안되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이런 경우가 있어요.
101호의 IP : 118.103.63.129 (192.168.0.1)
102호의 IP : 118.103.63.129 (192.168.0.2)
103호의 IP : 118.103.63.129 (192.168.0.1)
104호의 IP : 118.103.63.129 (192.168.0.4)
문제가 뭔지 보이세요?
103호에 사는 미친놈이 갑자기 멀쩡한 192.168.0.3이라는 괄호의 추가 IP를 멋대로 192.168.0.1로 만들었죠?
이게 바로
IP충돌이라는 현상이에요.
이렇게 되면, 네이버는 101호와 103호 중 어떤 집에 메인페이지 화면을 전달해야 되는지 모르게 되니? 당연히 인터넷이 안되는 거죠.
이제 왜
원룸인터넷이 끊겼는지
대충 다들 이해하셨죠?
와- 나 오늘 물 올랐네-. 저 좀 칭찬해주세요. 오늘 설명을 너무 쉽게 잘해서 방금 닭살 돋았어요.
네? 알았으니까
그래서 어떻게 해결해야
되냐구요?
방법은 간단해요.
103호 놈이 멋대로 괄호의 추가 IP를 192.168.0.1로 만들었다면? 내가 192.168.0.3으로 도망치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근데,
IP를 변경하는 방법까지 쓰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랄께요?
(참고링크2 : https://medical8282.tistory.com/115 )
(참고링크3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iptime7&logNo=120101721081 )
원인2, 패킷 차단
원룸인터넷이 끊기는 다른 이유로는 특정 패킷이 차단되는 경우가 있어요.
관리자의 경우, 공유기로 특정 이용자의 IP (괄호의 추가 IP)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이 가능하거든요?
이게 경우에 따라서는…
관리자 뿐만이 아니라, 입주민도 설정이 가능한 경우가 있단 말이죠?
즉, 패킷이 차단되서 인터넷이 안되는거라면, 옆집 사는 어떤 놈이 ‘공유기 설정 창에서 이것저것 만지고 놀다가’‘ 내 괄호의 추가 IP의 인터넷이 차단되도록 설정 해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는거에요.
이런 경우에 조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요?
일단, 통신단자함을 뜯어보는 거에요.
원룸 복도를 둘러보면, 왠지 소화기가 들어있을 것만 같은 단자함이 보이실거 거든요?
이 안을 보시면
공유기가 있을텐데…
이 공유기에 붙어있는 리셋 버튼을 8~10초 정도 꾸욱 눌러주시면 패킷 정보가 초기화 되면서, 패킷 차단을 취소되지요.
다만, 설치 방식에 따라서는 공유기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집주인한테 해결에 대한 요청을 해주셔야만 하니, 참고해주시기 바랄께요?
원인3, 인증수 제한조치
이거 디게 어이없는
경우인데요?
원래, 원룸인터넷이 1회선의 인터넷을 여러명이 같이 쓰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원룸 집주인이 통신사한테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에요.
“통신사, 니네한테 조금 더 비싼 요금을 낼테니, 우리집은 인터넷 1회선을 세입자 4명이서 쓰도록 하겠다.” 즉, 통신사와 원룸 집주인이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1회선의 인터넷을 여러명이 같이 쓰는 것이 가능한거란 말이죠?
이게, 바로
‘집합건물 독점계약’
이라는 것이데…
가끔가다가, 이 ‘집합건물 독점계약’을 체결하지도 않고, 원룸 집주인이 지멋대로 일반 인터넷에 지멋대로 공유기를 끼워서 세입자한테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요.
통신사 입장에서는
‘집합건물 독점계약’을 해야 1회선이라도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데? 집주인이 멋대로 일반 인터넷을 원룸인터넷으로 사용하는 셈이니, 짜증나는 상황이죠?
그래서, 일반 인터넷을
멋대로 원룸인터넷으로
사용하는 경우…
통신사는 이런 조치를 취해요.
일반 인터넷을 3명 이상의 입주민이 사용할 경우? 컴퓨터로 인터넷 창을 열 때, 위와 같은 표시가 뜨면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한단 말이죠?
만약, 원룸 인터넷이
끊겼는데,
이런 표시가 뜬다?
이거 답없어요.
무조건 원룸 집주인한테 말해야 되요. 왜냐? 원룸 집주인이 돈 아끼려고 일반 인터넷 가입했다가, 내가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이니까요.
원룸 집주인한테 말하면, 원룸 집주인은 싫어도 무조건 ‘추가단말서비스’라는 것을 가입해야한단 말이죠?
근데 아마…
여러분이 집주인한테 “추가단말 서비스에 가입해라” 라고 요청 해도, 대부분의 집주인은
‘나는 그런거 모른다.’
‘젊으니까, 니가 한번 해봐라’
라는 전형적인 한국꼰대식 대응을 하게 될텐데, 이거 집주인이 방치한다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거에요. 무조건, 설득을 하셔서 집주인이 조취를 취하게 만드셔야 되요.
네? 그래도 집주인이
계속 우기면 어떡하냐구요?
저도 예전에 이런 집주인 만나본 적 있는데, 저는 이렇게 대응했어요.
“아버님, 제가 인터넷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인터넷으로 돈을 벌어야 월세를 내드릴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나오시면 월세 납입에 차질이 생겨요…”
이 말 하니까, 바로 다음날 KT기사 오더라구요?
아셨죠?
집주인이 제일 무서워하는게 월세 미납이기 때문에, 만약 원룸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으로 분쟁이 생긴다면, ‘월세 못내니까 배째라’는 식의 대응을 하시기 바랄께요?
한편
원룸 인터넷 속도가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라면, 아예 다른 통신사를 내가 따로 가입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애초에, 원룸 인터넷이라는건 1회선의 인터넷을 여러명이 같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 품질이 정상일리가 없단 말이에요?
이런 경우,
그냥 내가 다른 통신사를 가입해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거죠.
네? 인터넷 따로 가입하면
비싸지 않냐구요?
네, 따로 돈 들어가는거 싫어 하시는 그 마음은 저도 아는데요? ✔현금사은품이나 ✔결합할인을 받을 경우까지를 따져보면, 결코 비싸진 않아요.
요즘은 잘 찾아보시면
100메가 인터넷 기준으로
30만원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가입해볼만하다고 할 수 있겠죠?
다만, 이렇게 현금사은품을 많이 받아내시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제대로 된 인터넷 가입센터를 만나는거 거든요?
이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인터넷가입 비교센터에요.
인터넷가입 비교센터는 전국에 있는 인터넷 가입센터의 DB를 취합하여, 해당 날짜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현금사은품을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센터거든요?
현금사은품은 변동성이 있어서, 같은 업체라도 시기에 따라 지급하는 금액이 크게 달라지는데, 인터넷가입 비교센터의 경우, 해당 날짜를 기준으로 업계 최고수준으로 지급하는 업체를 찾아준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죠.
그러므로, 만약 타사 인터넷가입을 노리고 계신다면, 이러한 비교센터도 한번 참고해주시기 바랄께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여러분 나중에 꼭 성공해서 최소한 관리사무소 있는 오피스텔이라도 이사가세요.
저도 2년 살아봐서 하는말이지만, 정말 원룸은 사람 살 곳이 못된다니까요? (제발 화곡동은 가지마… 제발…)
8시만 되면 인터넷이 끊기질 않나…
옆집 사는 중국인들이 밤 마다 소주병을 깨부수질 않나…
여자 혼자사는데 집주인이 내 집 열쇠를 갖고있질않나…
저 진짜 살면서 기상천외한 일은 원룸 살던 2년동안 다 겪은 거 같아요.
아무튼 여러분도
빨리 돈벌어서?
그 지긋지긋한 공간을 벗어나시길 바랄께요?
이상 인꿍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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