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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
"특약이 뭔지 모른다"는 뜻은요? 보험설계사 한테 "내 지갑 여기있어요,어서 날 마음대로 해주세요" 하고 말하는 꼴이에요.
보험설계사가 특약을 이용해서, 월 만원 짜리 보험을 100만원 짜리로 만들어서 고객들한테 덤탱이 치는거, 일도 아니거든요?
자 그럼, 우리가 할 일이 뭐에요? 특약이 뭔지 확실하게 알아야겠죠? 먼저 특약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볼까요?
특약 :
'특별보험약관'의 줄인말이렇게만 들으면? 무슨말인지 감도 안와요. "야 ,그래서 '특별보험약관'이 뭔데" 뭔소린지 모르니까, 여러분들 알기 쉬우라고, 제가 특약을 자동차에 비유해서 설명해볼께요?
만약, 여러분이 아반떼를 사러 현대자동차에 갔어요. 그럼 어떡해야 되요? 자동차딜러한테 수퍼에 꼬깔콘 사러 온 것도 아니고 "아반떼 하나 주세요" 라고 말하진 않을거 아니에요?
"아반떼 사러왔다"고 말하면? 자동차딜러가 테이블로 안내 해서,
"자동차색상은 어떤 색으로 할건지"
"에어백은 설치 할건지"
"썬루프는 설치 할건지"
이런 추가 옵션들을 하나하나 결정한 다음에야, 비로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거잖아요? 그쵸?
사실 보험도 이와 마찬가지에요.
보험을 가입하고 싶다고, 보험계약서에 이름, 전화번호 적고, 계좌이체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반드시 보험의 추가 옵션을 하나하나 체크해서 "어떤 추가 옵션을 넣을지" 결정해야 비로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거죠.
여기까지 말하면, 다들 눈치채시겠죠?
맞아요.
여기서 말하는 추가 옵션이 바로?
특약이에요.
그냥 자동차처럼 추가 옵션이라고 하면 될걸 가지고, 그동안 보험사들은 특약이니 뭐니, 똥폼 잡아가면서, 어려운 용어 만들어서 우릴 힘들게 해왔다는거죠.
이제, 보험설계사가 특약이라는 말을 꺼내면, 바로, "아, 그냥 자동차의 추가 옵션처럼, 보험의 추가 옵션을 말하는거구낭" 하고, 기억해주시면 되겠죠?
참고로,
특약이랑 같이 묶여서 쓰이는 말 중에,
주계약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이해하기 쉽도록,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주계약 - 자동차 본체
특약 - 자동차의 추가 옵션
인 셈이죠.
특약이라는 말이 등장하면, 항상 셋트로 등장해서 사람 복장 터지게 만드는 용어가 주계약이니까, 이왕 특약 공부하신거 같이 외워주세요?
특약의 종류
또 아반떼로 예를 들어볼께요?
아까 차를 사기 전에 어떤 것들을 정해야한다고 했었잖아요?
"자동차색상은 어떤 색으로 할건지"
"에어백은 설치 할건지"
"썬루프는 설치할 건지"
한번 생각해보자구요. 자동차 색상, 에어백, 썬루프는 모두 추가 옵션이에요.
그런데, 자동차 색상은 고르기 싫다고 안고를 수는 없는거잖아요? 반대로, 에어백과 썬루프는 본인이 필요하면 넣고, 필요하지 않으면 안넣을 수도 있겠죠?
특약도 마찬가지에요
반드시 넣어야 하는 특약과 그렇지 않은 특약이 있어요.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에는 운전자 범위한정 특약이라는게 있거든요? 이게 뭐냐?
자동차보험 운전자를
"나 혼자 할 것인지"
"부부 모두로 할 것인지"
"가족 전체로 할 것인지"를
정하는 특약이에요.
자동차보험 가입하려는데, 운전자가 누구인지를 정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잖아요?
이렇게, 마치 자동차 색상 고르기처럼, 고르지 않으면 보험가입 자체가 불가능한 특약이 있는데,
이런 특약을 의무부가특약이라고 말해요.
반대로, 사망보험을 가입 했는데, "암에 걸릴 시 2천만원을 준다"는 특약을 넣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마치 에어백이나 썬루프 처럼, 있으면 좋지만,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특약이잖아요?
이런 특약을 선택특약이라고 말해요.
즉,
"의무부가특약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선택특약은 그렇지 않다."로
정리할 수 있겠죠?
명심하세요? 보험가입은 특약 줄이기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보험설계사의 쓸 때 없는 선택특약 권유를 얼마나 현명하게 막아내느냐"가 보험으로 손해보지 않는 가장 중요한 팁이라는 사실이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