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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남자들은- 왜들 그렇게
컴퓨터에 목숨을 걸어요?
얼마전에 낡은 크록스 끌고다니는 동생이 안쓰러워서, ‘아디다스 가서 슈퍼스타 사 신으라'고 10만원 쥐어줬더니, 옘병- 그 돈으로 메모리 추가를 하고 앉았네…?
근데, 또-
제 동생 보면, 컴퓨터는 애지중지 하는 주제에, 할줄 아는건 게임 밖에 없어서 관리는 드럽게 못해요. (←이게 핵심임)
컴퓨터 뒷편 보면, 맨날 먼지 수북하구요? 또- 이사 철만 되면 하드웨어 관련지식이 없어서 맨날 고장 낸다니까요?
네, 여러분들도
다- 똑같죠?
심지어 인터넷 상에는 ‘이사할 때, 컴퓨터 내부를 뽁뽁이로 채우라’는 황당한 내용이 베스트 댓글이 달리는거 보면, 안봐도 알만해요. (심지어 저 댓글은 컴잘알이 몰려든다는 쿨앤조이 사이트의 댓글임)
(참고자료 : https://coolenjoy.net/bbs/27/2472217 )
그래서 이번 페이지를
준비했어요.
이번 페이지에서는 이사할 때, 컴퓨터는 어떻게 운반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볼까 하거든요? 최대한 자세하게 알려드릴테니 조금만 집중해주세요?
이사만 하면 PC가 고장나는 이유
이사만 하면 컴퓨터가 고장나는건,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컴퓨터가 ‘조립식 컴퓨터'이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들 삼성이나 델에서
데스크톱 사면, 호구라고
무시하고 그러죠?
이사하다가 컴퓨터 다 깨먹는 여러분들이 더 호구 같아요.
잘 들으세요?
삼성, 델 같은 브랜드 PC의 경우, 애초에 제품을 만들 때- 무게 중심을 고려해서 설계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동시키더라도 파손이 되는 경우가 드물단 말이에요?
그런데
‘조립식 컴퓨터'의 경우, 내가 직접 ‘케이스 대충 고르고, 메인보드 성능에 맞춰서 대충 고르고, 그래픽카드 대충 고르고' 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특히나, 문제는
최근 무식하게 무거워진 그래픽카드에 있죠.
컴퓨터 직접 조립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픽카드는 PCIe 슬롯을 통해서 메인보드와 연결되 잖아요?
그런데, PCIe 슬롯은 충격에 매우매우 약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끼워놓고 위아래로 마구 흔들게되면 회로손상이 일어나게 된단 말이죠?
가벼운 그래픽카드라면
상관 없지만?
최근의 그래픽카드는 진짜 무식하기 때문에, 굳이 이삿짐이 아니더라도 단순히 운반하는 것 만으로도 상하운동이 일어나게 되고, 회로가 손상 될 가능성이 발생한단 말이죠?
한번 생각해보세요
(1) 무게중심을 고려하지 않은채 설계된 본체, (2) 약해빠진 PCIe 슬롯, (3) 무거운 그래픽카드, 컴퓨터 작살 내기 좋은 삼위일체를 골고루 갖추었는데- 무당 불러다가 마당 굿도 안할거면서 컴퓨터 안고장 나길 바라는건 너무 양심없는거 아니에요?
네? 그럼 컴퓨터는 어떻게
운반해야 되냐구요?
지금부터 알려드릴테니, 잘 들으세요?
그래픽카드
무조건 분리하세요.
이건 굳이- 이사가 아니라, 단순히 데스크톱 위치를 옮기는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작업이에요.
참고로
그래픽카드를 하시기 전에는 반드시 나무를 한번 만지고 탈거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이게 뭔 개소리냐
싶으시겠지만…
가끔 보면, 그래픽카드를 단순히 분리하는 것 만으로도 고장내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주변에 이 얘기하면, ‘니는 마이너스의 손이다.’라며 깔깔대고 웃고 마는데, 이거 정전기 때문에 쇼트 난거에요.
그러므로
그래픽카드를 분리할 때는 나무를 만지든, 샤워를 하든, 가습기를 틀어놓든 해서 반드시 ‘내 몸과 집안을 건조하지 않은 환경'으로 만드는게 중요하죠.
그래픽카드를
분리했다면…
다음으로는 그래픽카드를 구매했던 상자에 넣은 채로 보관해주세요.
네? 그래픽카드 상자
버렸다구요?
뽁뽁이로 포장하면 안되냐구요?
가끔, 충격 받으면 안된다고 뽁뽁이로 포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뽁뽁이는 전하 축적 성질이 있기 때문에, 그냥 얘는 정전기 발생 물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이에요? (굳이 에어캡을 사용하겠다면, 정전기 발생방지 에어캡이 따로 있음)
참고로 위와 같은 제품 대량으로 2만원 정도에 파는 물건이니까, 이삿짐에 귀중한 물건이 많은게 아니라면 그닥 추천하지 않아요.
가성비를 생각하신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신문지에요.
신문지는 전하 축적 성질이 거의 없기 때문에 (1) 정전기로 부터 안전할 뿐만 아니라, 상자에 구겨넣으면 (2) 충격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이 방식을 이용해서…
자차나 대중교통을 통해서, 직접 운반하는 방식을 추천 드릴께요?
본체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본체의 경우에는 굳이 직접 운반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 컴퓨터 정도면 나름 이삿짐 업체에서도 엄청나게 신경써서 운반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이에요?
제대로 된 업체라면, 컴퓨터로 민원 발생율이 높다는 것 쯤은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죠.
너무 오래된 업체만
피하시면 되요.
참고로, 아직 이사 준비를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모두이사를 추천드려요.
지금 저하고 협업하고 있는 업체인데- 얘네는 이사업체 추천 플랫폼이거든요? 워낙 베테랑 이사팀 DB를 많이 갖고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평판이 좋은 이사 플랫폼이죠.
아무튼
자차가 있으시다면, 컴퓨터를 직접 옮기시는 것도 불안한 마음을 없애는 방법으로서 추천을 드릴 수는 있겠지만, 포장이사라면 업체에 그냥 맡겨버리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에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발 본체 내부에 에어캡으로 포장하지 마세요.
(제발 이짓 좀
하지 말라는거임...)
어차피 이사 중 컴퓨터 고장의 99%는 본체의 덜컹거림으로 인해서, 메인보드 슬롯이 고장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에어캡으로 꽉 채운다고 해서, 덜컹거림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에어캡 자체가 전하 축적 물질이기 때문에, 저짓하면 메인보드고 CPU, 메모리고 뭐고, 개작살 난단 말이에요?
진짜진짜 멍청한 짓이니까
저런것만 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모니터
모니터도 파손의 위험성이 높은 물건이니 만큼, 포장이사이라면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포장이사가 아니라면, 조금 신경을 써주셔야하는게- 요즘 모니터의 경우, 최소 27인치 이상은 가다 보니까, 알바생 같은 경우에는 벽에 부딪혀서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단 말이죠. (참고로, 나는 최근에 이삿짐 센터 때문에 60인치 TV 옆면 조금 깨먹었음)
때문에
포장이사가 아니라면, 에어캡 포장은 필수에요.
이런 부분만
주의해 주신다면?
큰 문제 없이, 안전하게 이사하는게 가능하실거에요. 아무쪼록, 이런 부분 유념하셔서 안전하게 이사하시길 바랄께요?
이상 보흠픽셀이었습니다-!
⌘ 해당 포스트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저는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아요. 그러나, 구매자 여러분에게는 절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진 않으니 걱정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