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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 없는날은
미신 아니냐구요?
그건 뭐-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어요? 그렇게 따지면, 차례 상도 미신이라고 부르면서 안지낼꺼에요? 아니잖아요?
자, 일단 '손 없는 날'이
뭔지부터 알아보자구요.
'손 없는 날'에서 '손'은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귀신의 이름이에요.
즉, '손 없는 날'이란 ?
'손'이라는 귀신이 없는날,
'손'이라는 귀신이 쉬는날,
...을 의미한다는 거죠. 때문에, '반드시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해야한다.'는 거구요.
손 없는날 : 음력 달력을 기준으로 0이나, 9로 끝나는 날 (예시 : 음력 9월 10일, 음력 8월 19일)
"문지방을 밟지 말라"는 둥, "다리떨면 복나간다."는 둥, 다른 근본 없는 미신들과는 다르게, 사실 '손 없는 날'이라는건 한반도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이에요?
'손'으로 유명한 일화로는
황산벌 전투가 있어요.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 장군의 참모가 ‘적군 방향에 손이 있으니, 섯불리 다가가지 마십시오’라는 충언을 했는데도, 고집불통 전라도싸나이 답게- 쿨무시 하고 달려들었다가 사망판정을 받은걸로도 유명하죠.
물론, 이런 것들을 다 미신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신경 안쓰셔도 되지만? 만약 전통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손 없는 날'은 지켜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네? 근데 손없는날
이사 못하게 생겼다구요?
걱정마세요.
이번 페이지에서는 손 없는날 이사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처방법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볼까 하거든요?
지금부터 '손'께서 나한테 안오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손 있는 날도 괜찮다.
여러분들 드라마 ‘손’봤어요?

이 드라마에는 ‘박일도’라는 이름의 귀신이 나오는데, 얘가 손이거든요? 드라마 보면, 얘가 진짜 쎄서 다 때려부수고 깽판 제대로 놓는단 말이에요?
드라마에서
너무 사기급 캐릭터로
나와서 그렇지
사실, 실제 '손'도 만만치 않게
민폐쟁이에요.
실제 '손'이라는 귀신은 평소에 내가 이동하는 방향을 따라 다니면서, 내가 불행하도록 개수작을 부리는 귀신이거든요? 여기까지만 들으면 세상 너무한 친구처럼 보이는데...
사실은요?
'손' 얘가 항상 나를 따라다니는건 아니에요. (나름 바쁘신 몸)
'손 없는 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얘가 항상 나를 따라 다니는건 아니기 때문에, 날짜와 방향을 잘 맞추면 '손'에게서 벗어나는게 가능하거든요?
지금부터
'손'에게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드릴께요?

일단
네이버 지도를 켜세요.
기존 살던 집의 위치와 새로 이사갈 집의 위치를 확인해보시고? 기존 살던 집을 기준으로 새로 이사갈 집이 동서남북 어느 방향인지를 체크해주세요.
네? 새로 이사갈 집이
기존 살던 집의 동쪽이라구요?
좋아요. 일단 그 방향을 확인해주시겠어요?
그리고 아래의 표를
봐주시겠어요?
방향 | 음력 날짜 |
동쪽 | 1일, 2일, 11일, 12일, 21일, 22일 |
서쪽 | 5일, 6일, 15일, 16일, 25일, 26일 |
남쪽 | 3일, 4일, 13일, 14일, 23일, 24일 |
북쪽 | 7일, 8일, 17일, 18일, 27일, 28일 |
잘 들으세요?
'손 없는 날'이 아니라고 해서, 무조건 귀신이 들러붙는다는건 이사 업체가 퍼뜨린 헛소문이에요. 사실, '손'이라는 귀신이 움직이는 방향을 음력 날짜에 따라서 정해져있단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동쪽으로 이사를 간다면? '손'은 음력 1일, 2일, 11일, 12일, 21일, 22일에만 동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 날만 피해주시면 된다는 거죠.
하지만
이사업체는 절대 이런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요. 왜냐? 소비자들이 이걸 몰라야 '손 없는 날'에 이사 비용을 왕창 높여서 받아낼 수 있으니깐요.
이사업체의 말이 아니라,
진짜 전통을 따르세요.
아셨죠?
팥을 준비하라.
기존 살던 집의 위치와 새로 이사갈 집의 위치를 확인해봤더니- '내가 이사가는 날 손이 따라오는 날이었다'구요?'
어머나 세상에...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한반도에는 예로부터 액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마련되어있단 말이죠?
즉, 귀신을 물리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있기 때문에- 손 없는 날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거에요.
그 중 하나가 팥이죠.
팥은 전통적으로 귀신을 물리치는 핵심적인 아이템으로 사용되어 왔거든요? 이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사용되는 방식이므로, 팥이 액땜으로 사용되는 것이 얼마나 오랜 전통을 지녔는지 알 수 있죠.
이밖에도
사실, 쑥을 태우는 방법도 존재하긴 하거든요?
다만, 쑥의 경우...
이걸 반드시 태워야 하는데, 애초에 마른 쑥은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태우고 나면 건강에도 안좋고 냄새가 방안에 밴단 말이에요?
(태우고나면 집에서
절간 냄새난다 이 말이야.)
구하기도 쉽고, 뒷처리도 간편할 뿐더러, 수천년 동안 내려온 동양의 전통적인 액땜 아이템인 팥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참고자료 : https://www.mk.co.kr/news/all/8086035 )
그러므로
만약, 정- 손 있는 날 이사를 해야한다면, 팥을 사서, 집안 방마다 구석구석에 뿌려주시기 바랄께요?
밥솥으로 액땜하라.
마지막으로, 제가 싫어하는 방법이긴 한데…
밥솥으로
액땜 하는 방법이 있어요.

물건이 아무것도 안 놓여져 있을 때, 밥솥에다가 쌀을 넣고, 가장 먼저 들고 집안 내부에 들어가는 방식이죠. (여유가 있다면 이사 전날 미리 갖다놔도 됨)
네? 근데 이 방법
왜 싫어하냐구요?
아, 쪽팔리잖아요. (정색)
이삿짐센터 직원들 바빠 죽겠는데, “자자- 밥솥 입장합니다잉-? 거- 비키쇼잉?” 하고 댕길 정도로, 제가 아직은 뻔뻔하진 않단 말이에요. (근데 최근 나이를 먹어서 조만간 가능할거 같긴하다.)
다만
팥을 두는 것이 번거롭다면, 밥솥도 나름 간단한 방법이죠. 아무튼, 이러한 방법들 중에서 나에게 맡는 방법을 찾아서 실천해보시길 바랄께요?
아, 그리고 하나만 더요!

만약, 아직 이삿짐 센터를 찾지못하셨다면, 모두이사를 추천드려요.
'모두 이사'는 엄밀하게 말해서 이사 업체가 아니라, 이사 플랫폼이거든요?
명심하세요?
무조건 특정 이사업체를 선택하는 것보다 이사 플랫폼을 제대로 고르는게 훨씬 좋아요.
왜냐?
이사는 이사 업체를 만나는 것 보다 베테랑 이사팀을 만나는게 훨씬 중요한데, 모두이사의 경우에는 베테랑 이사팀의 DB 확보에 정말 사활을 거는 플랫폼이기 때문이에요. 때문에, 단순 이사업체 보다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하죠.
제가 꼼꼼하게 알아보고
제휴한 업체인 만큼?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테니 참고해주시기 바랄께요.
아무쪼록
손 없는 날 이사 못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마지막 끝나는 순간까지 편안한 이사가 되시길 바랄께요-!
이상, 보흠픽셀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