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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사할 때 마다
엄마한테 제일 열받는게
뭔지 아세요?
아오- 생각만 해도 열받네. 이사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무조건 밥솥을 먼저 들고 새집에 들어가라’고 강요하는 거에요.
아니, 뭔 밥솥이 들어가야 돈을 많이 번다나, 근데 엄마 왜 난 오늘도 거지야?
아무튼
엄마가 이사비용 반 정도 내주니까 군말 없이 따르고 있긴 한데, 몇 번 더 강요당하면 밥통 집어던질지도 몰라요.
근데
밥통 만큼이나, 어른들이 집착하는 것 중에 손없는 날이라는게 있잖아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손없는 날은 '이사를 하면 운수가 좋은 날'을 의미하는 일종의 미신이란 말이죠?
네? 손없는 날이 뭔지
잘 모르신다구요?
이번 페이지에서는 손없는 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볼까 하거든요? 최대한 쉽게 알려드릴볼테니, 조금만 집중해주세요?
손없는 날이란?
네이버 지식백과를 보면…
손(損)이란,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하는 악귀’의 이름이라고 하거든요?
손 없는 날이란, 쉽게 말해서 손(損)이라는 악귀가 연차쓰는날이라는 거죠.
근데요?
대부분의 으른들은 이런것도 제대로 모르고, “손없는날 아니면 안된다."고 벌벌 떠는거에요.
사실, 손에 대해서는 으른들보다 MZ들이 더 잘알고 있어요. 여러분, 그 드라마 본적 있어요?
네, 맞아요. 너도 재밌게 보고, 나도 재밌게보고, 보고나면 박일도라는 이름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는 바로 그 드라마에요. (여기서 등장하는 손의 이름이 ‘박일도 귀신’임)
그러므로
만약, 주변 으른들이 “손없는 날 이사해야 한다”고 귀찮게 한다면, 저처럼 ‘박일도 없는 날’로 이름을 바꿔서 불러보세요. 훨씬 몰입 되실거에요.
그렇다면 손없는 날은
정확히 언제냐?
은근히 디게 간단하거든요?
그냥 0이나, 9로 끝나는 날이에요. 즉, 손없는 날이란 매월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을의미하죠. (단, 음력으로 계산해야함.)
(파란 동그라미가
손 없는 날을 의미)
네? 0이나 9로 끝나는 날은
죽어도 이사할 시간이 안된다구요?
근데, 자꾸 으른들이
손없는 날로 귀찮게 한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으른들도 잘 모르는 내용인데요? 사실, 손없는 날이 아니라고 해서, 이사를 하면 안되는 건 아니에요.
애초에
손(損)이라는 귀신은 출장직 출신이기 때문에, 손있는 날이라고 해도, 출장 다니는 방향이 정해져있단말이에요?
동쪽 : 매월 음력 1일. 2일. 11일. 12일. 21일. 22일
서쪽 : 매월 음력 5일. 6일. 15일. 16일. 25일. 26일
남쪽 : 매월 음력 3일. 4일. 13일. 14일. 23일. 24일
북쪽 : 매월 음력 7일. 8일. 17일. 18일. 27일. 28일
만약- 내가 이사하고 싶은 날짜가 '음력으로 X월 5일'인데, 이사가는 곳이 우리집에서 동쪽에 있다면? '음력으로 X월 5일'은 손(損)이 서쪽으로 출장가는 날이기 때문에, 손있는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거죠.
즉, 손'있'는 날 이라고 하더라도, 방위만 다르면 상관이 없다는 거에요.
손없는 날은 지켜야할까?
근데요?
그냥 손 없는 날 같은거 신경쓰지 마세요.
애초에, 손 없는날이라는건 대한민국의 50대 이상의 으른들이 단체로 오컬트 매니아이기 때문에 벌어진 말도안되는 문화란 말이에요?
완전 민속신앙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손(損)이라는 귀신을 다룰 때는 방향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애초에 이사가는 방향이 다르면 손은 해를 끼치는 귀신이 아니에요.
근데,
대한민국 으~른들은 그딴 것도 제대로 공부 안하면서, ‘무조건 손없는 날 이사 해야한다.’고 하고 있으니… 20,30대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해요, 안그래요?
오히려
최근의 손없는 날은 ‘이사업체 배불리는 날짜'로 변질된지 오래죠.
손없는 날의 영향력
실제로 이사업체에 전화를 하면, “이 날은 손없는 날이라서 이사비용이 비싸다.”는 식으로 설명한단 말이에요?
20,30대가 주류를 이루는 1톤 트럭급의 원룸이사에는 손없는 날의 영향력이 적은 반면, 2.5톤트럭 이상급의 가정집 이사의 경우에는 손없는 날에 비용이 20% 더 비싼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말했잖아요?
손'있'는 날이라고 할지라도, 방위만 다르면 괜찮다.구요.
그러므로- 아예 민속신앙을 신경쓰고 싶지 않다면, 무시하는게 제일 좋구요? 민속신앙을 신경쓰시더라도 손 '있'는 날 중에서, 내가 이사가는 방향과 손이 출몰하는 방향이 맞지 않는지를 확인한 다음에 결정하시는 것이 제일 좋겠죠?
귀신보다
무서운게 돈이에요.
괜히 손 없는 날 신경쓰다가, 귀신보다 무서운 이사업체한테 다 털리지 마시고? 부디 현명하게 이사하시기 바랄께요?
아, 그리고
혹시 손 없는 날이라고 할지라도 지나치게 비용을 올려치지 않는 업체를 원하신다면, 모두 이사를 추천드려요.
모두이사는 베테랑급 이사팀만을 취급하는 이사전문 플랫폼이거든요?
이사팀 수질관리가 확실해서 (1) 손 없는 날 이라고 할지라도 비용을 지나치게 올려치지 않고, (2) 식대값 담배값같은 말도 안되는 비용을 일절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죠.
아무쪼록
여러 업체에 견적을 봐야 제대로 이사할 수 있는 만큼? 모두이사도 한번 체크해주시기 바랄께요?
이상 정보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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