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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피보험자
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 제가 설명을 못하는게 아니라, 이 종피보험자라는 용어 자체가 원래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가 정말 어려운 용어라서 그래요.
근데 걱정마세요.
저, '풀어서' 설명하는거 디게 잘해요,
지금부터 종피보험자가 뭔지.
진짜 쉽게 '풀어서' 알려줄께요?
자, 보험에 가입 할 때는, 반드시 피보험자를 지정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피보험자는요?
반드시 1명이어야 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보험계약서에는 반드시 한 사람의 이름만 적을 수 밖에 없다는게 보험계약서의 절대적인 규칙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그럼 부부보험은 뭐죠? 가족보험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아까는 분명히 보험계약서에 반드시 한 사람의 이름만 적을 수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왜, 이 부부보험이니, 가족보험이니 하는 것들이 존재하냔 말이죠.
이렇게 부부보험이니, 가족보험이니 하는 것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종피보험자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에요.
보험사는요?
어느날 이런 생각을 해요.
"하아-, 부부 두 사람,
양쪽 다 보험가입을 시키고 싶은데,
보험계약서에는
반드시 한 사람의 이름만 적어야 되네..."
사실 이런 경우에는? 부부가 보험을 각각 가입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각각 보험가입 각각 하라고 하면? 분명히 귀찮아서 그만두는 경우가 있을 거란 말이죠?
이 때 보험사는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려요.
"아하- 일단 보험계약서에는
반드시 한 사람의 이름만
적을 수 있으니까?
우선 대표자로 남편의 이름을 적어놓고.."
"부가서비스를 만들어서
남편 이름 밑에다가
아내의 이름도 달아놓으면 어떨까?"
이렇게 되면, 이 보험은 남편의 보험이지만? 보험사가 만든 부가서비스를 통해서 아내도 남편의 보험 속에 들어가는 들어가는 형태니까?
남편의 보험이라고는 해도,
실질적으로는
부부보험이 될 수 있는거잖아요?
아내는 남편에 종속된 피보험자라고 해서? 종피보험자라고 불리게 된다는 거죠.
종피보험자의 함정
종피보험자 시스템은 엄청 좋은거잖아요?
귀찮게 보험 2개,3개 씩 안들어도?
부가서비스를 통해서
종피보험자로 들어가면?
보험 하나 가입으로 여러사람이 가입 혜택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쵸?
그런데,
보험사가 또 누구에요.
보험가입 시킬 때는 "저는 당신의 영원한 노예가 되겠습니다." 해놓고, 보험금 타갈 때는 "내 노예가 되거라" 하는게 보험사 랬어요.
즉,
종피보험자 시스템에는 함정이 있다
이거에요.
첫째, 종피보험자의 보장이 미흡하다.
종피보험자는 다른 보험에 끼어 들어가는 특약(부가서비스)이라고 했잖아요? 즉, 종피보험자는 잡지 살 때 주는 별책부록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보장이 미흡한 경우가
정말 많아요.
가족 모두 한테 똑같은 보험혜택을 주는 척 해놓고는? 나중에 약관을 읽어보면 주피보험자 빼놓고는 보험혜택이 개판인 경우가 태반이란 말이죠?
그러므로, 가입하실 때 반드시 보험약관을 꼼꼼하게 읽어보셔야 한다는거!
네? 보험용어 하나도 모르는데
무슨 수로 꼼꼼하게 읽냐구요?
걱정마세요. 보험용어 친절하게 다 알려주는, 저희 보험픽셀이 있잖아요. (깨알같은 회사 홍보)
둘째, 효력이 소멸되는 경우가 있다.
이거 진짜 환장해요.
예를 들어볼께요?
부부보험에 가입한 부부가 있었어요.
남편이 주피보험자였고,
아내가 종피보험자였는데,
아니 글쎄? 어느날 이혼을 했네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해요. 아내는 종피보험자로 남편의 보험에 함께 가입했지만, 나중에 아내가 아파서 보험금을 타가려고 보험사에 갔더니?,
"이혼을 하셨네요? 여기 약관 좀 보세요.
이건 부부보험이라서
이혼 시 종피보험자의 효력이 상실된다.
라고 써있죠?"
라고 말한다는거에요.
즉, 종피보험자 특약(부가서비스)에는, 이렇게 보험금을 못타먹게 하는 다양한 숨은 장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하고 검토를 해야된다는 거에요.
걱정마세요. 앞으로도 저희 보험픽셀은 이런 다양한 사례들을 정리해서, 어떻게 해야 보험사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지 다 알려드릴테니까요.